Travelogue

Long Branch Beach, NJ

이른 봄바다에 나가 본다. 겨울을 안고 머물러 있는 바람이 쌀쌀하고 찾는이 없어 쓸쓸한 모래사장에 또박또박 발자욱을 남긴다. 가끔씩 몰아치는 낮은 파도를 향해 다가가는 외로운 서퍼! 두 손을 포개어 주머니에 넣고 아득한 수평선까지 그와 함께 눈을 얹고 파도를 탄다.  그리고 누군가는 수평선을 등지고 서로의 속삭임에 빠져들고 있다. 아~~ 한쌍의 연인, [...]

Sam’s Point Preserve, NY

넓다란 바위에 지친 몸을 내려 놓고 저 멀리 아득한 산마루를 바라본다. 짙고 연한 초록들이 물결처럼 펼쳐지고 푸른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흰구름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하다. 이름모를 들꽃들을 바라보며 설레임으로 올라온 이 높은 곳에 맑은 호수가 평화롭게 걷는이들의 새로운 얼굴을 담아낸다. 옆모습이 중세기사의 투구 형상을 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는 지난 [...]

High Rock Overlook, MD

푸른 하늘과 짙은 초록 숲으로도 모자라 산 정상에는 거친 바위들이 울긋불긋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있다. 산에 올라 남기고 싶은 말이 그리도 많았던가! 돌길을 걷고 또 걸어 맞이한 산등성 아래로 드넓은 대지 위에 평화로운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저 곳 어느 집엔가 딕과 제인이 알콩달콩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그런 생각도 [...]

Watkins Glen State Park, NY

Watkins Glen State Park is the most famous of the Finger Lakes State Parks, with a reputation for leaving visitors spellbound. Within two miles, the glen's stream descends 400 feet past 200-foot cliffs, generating 19 waterfalls along its course. The gorge path winds over and under waterfalls and through [...]

Ricketts Glen State Park, PA

Ricketts Glen harbors Glens Natural Area, a National Natural Landmark. Hike the Falls Trail System and explore the Glens, which boasts a series of wild, free-flowing waterfalls, each cascading through rock-strewn clefts in this ancient hillside. The 94-foot Ganoga Falls is the highest of 22 named waterfalls. Old growth [...]

Dingmans Falls, PA

Dingmans Falls via Dingmans Creek Trail is a 1.4 mile heavily trafficked out and back trail located near Dingmans Ferry, Pennsylvania that features a waterfall and is good for all skill levels. The trail is primarily used for hiking, walking, nature trips, and bird watching and is best used [...]

Cape May Beach, NJ

이른아침 쨍한 여름햇살을 피해 달려온 바다, 시원한 파라솔 아래로 등을 대어 길게 앉는다. 깨끗한 백사장에 갈매기가 꽃잎같은 발자국을 남기는가 싶더니 파도가 이내 쓸어가 버리고 밀짚모자를 눌러 쓴 꼬마숙녀의 종종 걸음이 새로이 새겨진다. 물 위로 얼굴만 내어 놓고 파도에 몸을 실은 친구들이 우리를 부른다. 시원한 파도소리가 들리는 산책로에는 꽃들이 활짝 [...]

Pyramid Mountain, NJ

산길에 들어서니 파릇파릇 올라오는 새싹들로 나뭇잎이 빛이 난다.  빨주노초파남보, 이름모를 들꽃들이 길따라 마중나오고, 유난히 곧게 뻗은 나무의 끝을 올려다보다가 맞닿은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다. 얼마쯤 산을 오르다 만난 작은바위에 앉아 바람을 반기며 하얗게 떠가는 뭉게구름을 불러본다. 호숫가에 비치는 나뭇잎새 사이로 송사리 떼가 왔다갔다 헤엄을 치고, 돌탑위에 소원하나 더 올려 [...]

By |2020-10-01T14:43:49-04:0005/06/2019|Categories: Travelogue, 산행|Tag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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