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auk Point State Park, NY

땅끝마을 하얀등대를 보러 짙은 안개가 흩어지는 새벽 시골길을 달린다. 롱아일랜드로 가는 먼 길에는 하늘을 향해 쭉 뻗은 가로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진한 커피향과 함께 차 안에 울려퍼지는 엘비스의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가 여행길의 설레임을 더해준다. 물주머니를 엉덩이에 달고 달리는 러너들, 설렁설렁 패달이 저절로 굴러가는 자전거 한 무리를 뒤로하고 고개를 하나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