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Trouble State Park, NJ

앞서거니 뒤서거니 번쩍이는 왕관대신 밀짚모자를 쓰고 런웨이를 행진하듯 사뿐사뿐 걸어간다. 하늘과 맞닿은 푸른 소나무들의 적적함에 콧노래처럼 가위, 바위, 보를 하며 걷다보니 더운 날씨지만 숲 그늘로 시원하다. 양 옆 나무사이를 타고 좁아지는 오솔길 저쪽 끝이 우주의 블랙홀을 향해 빨려들어 갈 듯 동그랗게 시선을 모은다. 누군가 남기고 간 추억의 흔적을 따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