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 Onoko Falls, PA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 숨을 고르고 폭포 아래 서니, 땀에 흠뻑 젖어 시뻘개진 얼굴 위로 물보라가 튀어 온다. 폭포 아래 서 있는 사람들이, 장엄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에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폭포 옆에 치솟아 있는 큰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잎새바람이, 폭포수 소리에 실려와 서늘하게 내곁에 머문다. 산의 무게를 못이겨 부서진 [...]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 숨을 고르고 폭포 아래 서니, 땀에 흠뻑 젖어 시뻘개진 얼굴 위로 물보라가 튀어 온다. 폭포 아래 서 있는 사람들이, 장엄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에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폭포 옆에 치솟아 있는 큰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잎새바람이, 폭포수 소리에 실려와 서늘하게 내곁에 머문다. 산의 무게를 못이겨 부서진 [...]
산 중턱을 굽이돌며 내려다보니 산으로 둘러쌓인 작은마을이 그림같은 풍경으로 다가온다. 19세기 건축양식의 고풍스런 맨션들이 옛모습 그대로 마을을 지키고 있어 미국의 스위스라고 불릴만하다. 언덕위 푸른 초원에 꽂꽂히 서서 두 눈이 깊은 아빠사슴은 왼쪽 뿔이 어디로 간걸까... 백년전통의 디젤기관차와 더불어 원통형 지붕이 상징적인 Jim Thorpe 기차역에는 데님바지를 입고 석탄을 캐던 광부들 대신 가족과 함께 막바지 [...]
더위에 지친 오후 집을 나서본다. 어디쯤 이었을까... 향긋한 흙냄새와 함께 울창한 소나무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얼마쯤 갔을까... 햇빛과 손잡은 바다의 푸른바람이 속삭이며 내 어깨를 감싸 안는다. 손에 잡힐 듯 떠있는 바다오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어린왕자의 순정을 등대는 전하고 있을까... 어디든 가고 싶어 출발한 길이 한여름의 청량함을 가득 담은 [...]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간 호수는 하늘의 높이 만큼 깊다. 푸른 호수는 흰구름을 띄우고 비온뒤 짙은 녹색 숲을 더 맑고 투명하게 담고 있다. 진노랑 보트에 두아들과 함께 한낮을 유유자적하는 아빠, 블루로 깔맞춘 패들보드의 남매, 그리고 그들의시간을 멈추어 눈에 담고 있는 한 포토그래퍼가 있다. 칠월의 푸르름이 뚝뚝 떨어져 넓고 깊은 호수에 더해진다.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게."(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1863년 7월 펜실베니아주의 작은 마을인 게티즈버그의 거리와 그 주변에서 사흘이나 계속되었던 게티즈버그 대 전투는 남북 전쟁의 전환점이 되었다. 의회는 수많은 용감한 사람들이 죽은 이 [...]
필라델피아가 미국 탄생의 모태였다면 밸리포지는 미국 군대가 태어난 장소라고 역사가들은 말한다. 울창한 숲은 비온 뒤 푸름으로 눈을 시원하게 하고 잔디에 반사되는 한낮 태양은 꿈 속 같이 아늑하다. 쭉 뻗은 빈 철로, 1913년을 알리는 달력, 통나무 집들 주변에 피는 들꽃마져도 그 시간에 멈추어 있다. 아주 평범한 사진들 속에서 느끼는 아주 [...]
New Hope is a town in eastern Pennsylvania. The decor of Parry Mansion reflects the different generations who lived there from the late 18th century onward. Nearby, Cintra is a distinctive 1800s mansion. New Hope Arts Center exhibits works by regional artists. Vintage trains run along the New Hope [...]
나무계단을 내려와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발에 걸리는 돌부리가 커지는 산 길로 이어진다. 길게 뻗어 있는 아치형 나무숲은 여름 한낮의 눈부신 태양을 적당히 가려주고 있다. 흐르는 물 위로 올려놓은 징검다리를 건너고 울창한 나무사이를 지나 칠 때면 제인이 되어 달려가는 듯 하다. 지금 이 숲속 어디엔가 사슴과 새, 그리고 토끼와 [...]